저는 장롱면허는 아니었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나도 못 했습니다. 면허를 딴 지 5년인데, 최대 거리가 30분 정도였거든요. 아이도 자라고, 남편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시간 이상 운전할 생각만 해도 무서웠습니다.
계기는 남편의 언급이었습니다. '여름에 강릉 가자'고 했을 때, 저는 '너는 5시간을 운전할 수 있겠니?'라고 물었습니다. 남편이 '당신이 절반을 운전해야 내가 쉴 텐데'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하남 근처에서 장거리 운전 특화 과정을 찾았습니다. 4일 16시간, 72만원이었습니다. 비용이 제일 비쌌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이 '장거리 운전은 일반 운전과 많이 다릅니다. 특히 피로 관리, 시력 관리, 집중력이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첫 번째 날은 기본기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장거리 운전을 하려면 먼저 편안한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시트 높이, 스티어링 각도, 미러 위치... 모든 것을 다시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운전 시의 속도 조절을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고속도로에서 100km 속도는 흔하지만, 장거리라면 80-90km 정도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피로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2일차는 1시간 30분 정도의 도로를 계속 주행했습니다. 하남에서 출발해서 광주 방향으로 갔습니다. 강사님이 '30분마다 몸을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력에 피로가 오면 휴게소에 멈춰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처음 30분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1시간을 넘어가니 눈이 피로해졌습니다. 강사님이 '휴게소에 들어가세요'라고 해서 멈췄습니다. 그곳에서 10분 정도 차를 벗어나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다시 출발했을 때, 정말 달랐습니다. 눈도 맑아졌고, 손도 편해졌습니다. 강사님이 '이게 장거리 운전의 비결입니다. 억지로 가려고 하지 마세요. 자주 멈추고 쉬세요'라고 말씀했습니다.
3일차는 조금 더 먼 거리였습니다. 하남에서 강릉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아, 실제로는 강릉까지는 아니었고, 강릉 방향의 고속도로를 따라 약 3시간 정도 운전했습니다. 강사님이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편하게 가세요'라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터널을 지났습니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터널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말씀했습니다. 왜냐하면 터널 안에서 눈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2시간 정도 운전했을 때, 제 몸이 피로를 느꼈습니다. 손목도 아팠고, 다리도 뻣뻣했습니다. 강사님이 '다음 휴게소에서 멈춥시다'라고 했습니다. 거기서 15분을 쉬었습니다. 물도 마시고, 팔다리도 펴고...
다시 운전했을 때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강사님이 '피로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피로가 느껴질 때마다 멈춰야 합니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 1시간 30분은 강사님이 거의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저 혼자서 운전했습니다. 속도를 유지하고, 차선을 변경하고, 휴게소도 자발적으로 들어갔습니다.
4일차는 특별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당신이 완전히 주도해야 합니다. 저는 관찰만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약 4시간을 운전했습니다.
처음 1시간은 여전히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이 제 실수를 지적하지 않으니까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시간을 지날 때쯤, 제가 스스로 휴게소에 들어갔습니다 ㅋㅋ 강사님이 '좋아요, 당신은 이미 경험을 하고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4시간을 다 돌아서 집에 도착했을 때, 강사님이 '당신은 이제 4시간 이상을 운전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라고 말씀했습니다. 울컥했습니다 ㅠㅠ
4일 72만원이 비쌌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2개월간 저는 여러 장거리를 운전했습니다. 강릉도 혼자 운전했고, 부산도 반을 운전했습니다 ㅋㅋ
내돈내산 후기이고 정말 솔직합니다. 장거리 운전을 못 하는 분들, 특히 남편을 도와주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합니다. 이 과정으로 제 인생이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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